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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기록]/일상

20. 공인중개사 33회 동차 시험 독학 후기

by 악으로깡으로 2022.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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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자격증 시작하게 된 계기]

공인중개사 자격증에 대해서 생각1도 없었던 내가 이번 시험을 준비하고, 셤까지 치고 왔다.

 

우선 시작하게 된 계기는 주말 알바를 하는 곳의 사장님께서 공인중개사 자격증에 대한 얘기를 계속 하시다가 나보고 남는 시간 있을 때 자격증 준비 한 번 해보라고 하셔서 고민에 고민에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7월 말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3개월? 정도 되는 시간이 남아있었는데 1차만 보는게 아닌 2차 공부까지 병행해서 준비를 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평일에 다른 일을 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공부만 10시간 이상 할 수 있었고 그래서 동차로 준비하기로 했다.

 

 

[나의 공부 방법]

공부 방법은 교제 위주로 전체적인 이해를 하고, 다독을 목표로 독학을 시작했다. 

1차 과목은 기본서를 구매했고, 2차 과목은 기본서를 샀다가 양이 너무 많아서 환불하고, 핵심요약집으로 다시 구매했다.

나는 교보에 직접 가서 문제집을 이것저것 들춰보고 한참만에 해커스 교제로 선택했다. 

가격적인 면도 있었지만, 인터넷상 다른 사람들의 후기에도 에듀윌은 조금 어렵게 나온 형식이라는 평이 있어서 내가 혼자 독학하기에는 난이도가 높아보였고, 다른 교제들보다 해커스 교제가 더 눈에 잘 읽히는 형식이라서 선택하게 되었다. 

 

그렇게 1차 기본서, 2차 핵심 요약집까지 모두 1회독씩 마치고 나니 조금,, 엄~청 조금은 어떤 내용의 자격증인지 감이 잡혔다. 사실 다독을 목표로 시작했는데 어느새 시간도 많이 지나가있고 영 불안해서 기출문제집 풀이로 넘어갔다. 기출문제를 풀어보는데 풀릴리가 있나,, 점수가 안 나오는게 당연한 일이었는데 답답한 나머지 유튜브로 공부 방법이나 전략 같은 것들을 틈틈히 찾아봤다. 

 

영상에서 공부 방법을 알려주시는 분이 기출문제 위주로 풀어보고 모르는 문제는 기본서에서 다시 찾아보면서 해설 찾아 보면서 내것으로 익히라는 조언을 했다. 그리고 기출문제 풀이 방법으로 정답에 형광펜으로 칠해놓고 3회독을 하는 것이다. 그 이후에는 셀로판지로 색을 가려서 내가 답을 유추해보고 확인해보는 식으로 또 3회독을 하라고 했다. 기출문제는 문제를 푸는게 아니라 읽어야 한다고 해서 이렇게 시작해야겠다 마음 먹고 형광펜과 셀로판지를 사서 시작했다.

 

이렇게 하니 확실히 무슨 뜻인지 모르겠던 정답 부분이 이해가 갔고, 계속 같은 지문이 약간 변형하여 같은 문제가 반복되어 출제되는게 보였다. 그렇게 공부 의지가 꺾여갈 즈음에 다행이 이 분의 영상을 보게 되어서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그리고 공부는 이렇게 하는거구나 싶었다.

 

나는 기출문제는 무조건 내 힘으로, 내 머리로 풀어야 하고, 여기서 나온 점수는 내 시험 점수다 라고 생각하고 접근했는데, 그렇게 하니까 당연히 낮은 점수를 보면 의욕도 떨어지고 하기 싫어졌다. 근데 공부에도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확실히 그 분이 하는 방법으로 하니까 공부가 부담되지 않고 편안하게 느껴졌다.

 

여튼 이렇게 해서 1차 과목들은 3회독을 했고, 2차는 1회독? 2회독? 정도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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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거나 쉴 때도 있어야지]

중간에 추석에도 원래 시골에 안 내려가려고 했는데 그냥 바람도 쐴겸 같이 갔다. 

가면 무조건 독서실가야지! 했는데 그럴리가 있나 ㅎㅎ 열심히 놀고 올라왔다.

올라와서는 다시 공부를 시작했고, 9월에는 못해도 모의고사를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9월 말에 모의고사를 시작했다.

 

 

[9월 말 모의고사 시작]

일단 1차 먼저 풀어봤는데 문제가 처음보는 문제들이 나를 당황하게 했고, 점수 또한 나올리가 있겠나 ㅎㅎㅎ

시험은 곧 한달 가까이 다가왔는데 점수가 이 모양이니 진짜 더 빡세게 해야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1차라도 먼저 점수를 만들어야겠다 싶어서 9월에는 1차 모고만 5회분까지 다 풀고 10월부터는 1,2차 동시에 모의고사를 돌렸다.

 

1차도~ 2차도~ 둘 다 점수가 안 나오니까 답답한 마음~~

유튜브로 핵심요약강의 돌려봐가면서 문제를 풀어봐도 겨우 과락점수만 면할 뿐,, 평균이 안 나왔다.

그래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하루 1차 공부하고 하루 2차 공부하기로 했다. 

문제 풀고, 채점하고, 오답체크 및 해설 쓰고, 오답노트 식으로 지식들을 쌓아갔다. 

 

1차는 이렇게 하니까 점수가 어느정도 겨우겨우 나와서 2차도 그렇게 했는데 공법이랑 공시세법이 진짜 머릿속에 하나도 안 들어왔다. 그동안 공부를 하나도 안 했던 것처럼 다 처음 보는 듯한 느낌.. 휴ㅜ

 

그래서 일주일 직전까지 2차를 못 놓다가 3~4일 전부터는 그냥 2차는 놓고 1차에만 마무리 정리를 계속 해나갔다.

 

 

[시험 당일!]

시험 당일, 8시까지 가기로 나 혼자만의 약속을 하고 6시에 일어나서 씻고 준비물 챙기고 언니까 새벽에 일어나서 싸준 유부초밥과 과일, 삶은 계란, 새콤달콤 챙겨서 시험장으로 출발~~

 

그냥 긴장 되는것도 없고, 약간 1차는 당연히 붙는다 라는 생각이 있었는지 시험장 가는 길이 아무렇지 않았다. 7시 40분쯤? 인하공전에 도착해서 바깥에 서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미리 와서 공부하고 있었다. 저 분들도 열심히 공부했겠지? 하고 나도 서서 공부하고 있다가 8시에 문이 열려서 자리 찾아 앉았다.

 

맨 뒷자리라 뭔가 편안하게 볼 수 있을것 같았다.

시험 준비를 마치고 시험을 치루는데 시간이 정말 촉박했다. 그래서 풀이 문제들은 다 찍었는데 운 좋게 많이 맞았다. (가채점으로는!) ㅎㅎ 

아침에 밥을 적게 먹어서 시험 치는데 배에서 꼬르륵 거려가지고 신경쓰였다. 

1차 시험 마치고 바로 도시락을 꺼내서 먹었는데 맛있었다 ㅎㅎㅎ 근데 공부도 마저 해야 되서 좀 덜 먹고 공부하다가 2차 시험 치는데 또 끝나갈때쯤에 배에서 소리날 거 같아서 신경쓰였지만, 2차는 뭐,, 이미 포기한 과목이라 그냥 맘편히 찍고 여유있게 있다가 제출했다. 2차 1,2교시 다 보고 나가는데 16시 넘어있었나? 여튼 해가 지려고 내려가고 있는 모습에 시험 다 친 사람들과 내가 느끼는 후련함 ㅎㅎㅎ 

시험 끝나고서도 그냥 담담했다. ㅎㅎㅎ 그대로 집으로 바로 가서 다 못 먹은 도시락 마저 먹으면서 티비보니까 너무 편했다. 

 

내년에는 2차만 준비하면 되니까 2차때는 좀 더 여유롭게 미리미리 공부해놓고 2차도 합격해야지..!!

(1차 가채점은 정말 턱걸이라 일단 합격이라 하는데,, 11월 말까지는 기다려봐야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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