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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인테리어]/인테리어 시공팀 입사 일지

[현장 작업 일지 4일차] 오늘의 교훈 : 마우스는 꼭 챙기자.

by 악으로깡으로 2023.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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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배운 내용

 

1. 각 공정별 작업과정 및 사용 자재 미리미리 파악하고 현장에서 물어보며 공부하기

(스터드와 런너, 엠바, 캐링, 달대 등등)

 

2. 먹작업만 끝나면 작업의 반은 끝났다고 볼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작업이니까 정확하게 치수 전달드리고 작업한 후에도 실행되기 전에 치수 한 번더 확인하기.

 

3. 각 공정별 작업 시작 전 간단한 미팅을 통해 전달해드려야 하는 특이사항 및 기본 치수 확인하여 전달하기

(천정고 높이, 작업할 위치, 도면 치수 등등)

 

4. 헤베 개념 숙지하기 (제곱미터=헤베) 

- 석고보드 3*6 (900*1800) 짜리는 1.62헤베

- 합판 4*8 (1220*2440) 짜리는 2.88헤베

 

5. 우리 인테리어팀 작업자분들 외에 들어오는 사설업체 분들도 우리가 지휘한데로 끌고 가야하기 때문에 사설업체가 해야 하는 일들은 무조건 기간 안에 끝마치도록 잘 끌고가야 한다. 안 그러면 우리 작업자분들한테 굳이 할 필요가 없는 일들을 부탁드려야 하기 때문에 좋지 않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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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금속, 전기, 냉난방 공사 일정이 잡혀있었다.

금속은 오늘 첫 공정이여서 자재를 아침에 미리 옮겨놔야 하기 때문에 내가 일찍 현장에 도착했다. (오전 6시 30분 도착)

 

비도 오는데 바람도 엄청 불어서 날이 많이 추웠다. 그래도 현장은 돌아가야하니 문 열어놓고 자리에 노트북 올려놓고 작업자 분들 오시면 인사 드리고 작업을 시작하는데 가방을 아무리 뒤져봐도 마우스가 안 보였다....

 

부장님 마우스 잠시 빌려서,,,ㅠㅠ 근데 금방 가져가셨다...

 

내가 제일 빠르고 정확하게 도면 치수를 재서 전달 드려야 하는데,,, 진짜,, 진땀 뺐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하자,,,,' 하는 마음으로 노트북 마우스패드로 열심히 확대 했다가 줄였다가 간신히 치수 재고 전달 드리고,,ㅜㅠㅠㅠ!!!!

 

그래도 다들 기다려주셔서 침착하게 행동했다. 최대한 명령어 써가면서 최대한 빠르게 치수를 재는 방법을 터득했다. 

 

'현장에서 마우스 없을 때 캐드하는 방법' 제가 적어보겠습니다..

ZOOM명령어 써서 확대할 부분만 줌으로 확대해서 치수 재면 됩니다..

 

 

현장 시작하는 중에 금속 이사님이 직업 방문하셨다. 그래서 인사 드리니 딱 봐도 신입인게 보이셨나보다. 웃어주시면서 '현장은 처음이냐'고 물어보시고 내가 손을 앞으로 모으고 서있는걸 보시더니 '현장에서는 당당하게 있으라'며 조언도 해주셨다.

 

금속 이사님이랑 부장님이랑 전달해야 할 사항을 얘기 나누시고 같이 커피 마시러 가자고 하셔서 셋이 카페가서 커피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나눴다. 부장님이랑 이사님이 좋은 얘기도 많이 해주시고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했다.

 

그렇게 이사님은 가시고 부장이랑 기사식당 가서 밥을 먹었다. 부장님도 이제 공정별로 중요하게 체크해야 되는 부분은 다 미팅하셔서 금방 가셨다.

 

현장은 6시가 넘어서 작업자분들이 작업을 다 마쳤고, 이제 나의 시간이 되었다. 바로 현장 청소..!!

한참 어질러진 현장을 보면 청소 욕구가 샘솟는다. 그래서 장갑 딱 끼고 큰 자재들부터 한 곳으로 옮겨두고 빗자루로 바닥 빡빡 쓸었다. 점점 깨끗해져가는 현장을 보면 아주 만족스럽다. ㅎㅎ

 

한참 청소하고 있는데 전기 사장님이 고생한다며 음료수 한캔 사다주고 가셨다. ㅎㅎㅎㅎ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시원하게 목 축이고 현장 청소를 마저 마무리 했다.

 

 

어쨌든,, 몇몇 사항들 빼고는 현장은 잘 마무리 되었고,, 당일 있었던 전달사항들을 정리해서 실장님한테 보고했는데 약간 실수가 있었다. 

 

그 내용은 에어컨 철거를 했어야 했는데 오늘 같이 현장 봐주신 부장님이 이렇게 이렇게 작업하면 된다고 해서 철거 말고 높이만 조금 올린 다음에 작업을 마쳤는데 실장님은 왜 철거를 안 했냐며 나에게 반문하셨다. 나도 부장님한테 전달받은거라,,, 할말이 딱히 없었서 그냥,, 설명들은대로 말씀 드렸는데,, 그니까 왜 안했냐,, 하셔서,, 계속 할말이 없었따. 

 

그냥 부장님이랑 실장님이 일하는 스타일이 다른건지,, 아니면 내가 전달을 잘못한건지,, 모루겠지만 딱히 속상하거나 그런건 없었고 그냥,, '아 예,,, 그런거군요' 하는 마인드로 얘기를 듣고 드디어 퇴근을 했다. 

 

퇴근하고 보니 7시가 조금 넘어있었다. 내가 제일 먼저 출근했는데 제일 늦게 퇴근했다. 근데 그냥 재밌었다. 오늘 하루 되게 열심히 산 느낌이랄까. ㅎㅎ 그냥 계속 재밌다는 생각이 멤돈다. 

 

드디어 출근하고 첫 휴일이다. 일이 재밌어서 그런지 몸은 힘들지만 딱히 불만은 없었다. 작업일지 쓰면서도 월요일 작업이 기대가 된다. 많이 물어보고 찾아보고 해야지. 첫 현장이 준공되면 기분이 색다를것 같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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