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2월부터 24년 12월까지 다녔던 직장을 그만두고 백수로 맞이하는(?) 25년이다.
이제는 확실히 내가 어떤 성격인지,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할지 조금은 감이 잡히는 것 같다.
사무직처럼 한 공간에 하루종일 머물러 있는 직업은 적성에 안 맞는 것 같고, 좀 더 성취감을 느낄 수 있거나 계속해서 조금씩 다른 일 여러가지를 동시에 진행하는 방법이 나와 적성에 더 적합한 것 같다.
직장에 들어갈 때에는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꾸준히 길게 직장생활을 해야지! 이제 어른인데!' 하는 생각이 가득했지만,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계속해서 고민해 본 결과, 다른 사람들이 직장을 오래 그리고 꾸준히 다닌다고 해서 그게 나한테도 맞는 건 아닐 수 있겠구나 싶었다.
1년이라는 기간이 길지 않을 수 있지만 나는 계속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버텼다.
회사 업무와 관련해서 자격증도 취득했고, 업무도 최대한 열심히 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마음 한켠은 계속 불편하고 답답해서 힘들었다.
회사에 적응도 많이 했고, 일하시는 분들도 너무 좋은 분들이여서 퇴사에 대한 고민이 정말 많았지만,
내가 진짜 하고 싶은일을 찾는걸 포기하고 회사를 계속 다니기에는 아쉬움이 더 크다는 생각이 들어서 각오하고 퇴사를 진행했다.
백수가 된 오늘은 직장인 루틴에 맞춰 생활해봤다. 앞으로도 일찍 일어나고 햇빛도 좀 쐬고, 밥도 잘 챙겨먹어야지.
나의 계획은 주식매매를 좀 더 깊이 있게 도전해 볼 예정이다. (사실 진행중~)
그래도 틈틈히 주식에 대한 지식을 쌓았기 때문에 처음 도전했을 때보다 조금은 나아졌을 거라고 믿는다. 욕심은 절대 금지이며, 멘탈이나 심법에 관련된 책도 많이 읽어야겠다.
25년에는 또 무엇을 하게 될지, 내년에는 또 어떤 내용의 글을 쓸지 기대가 된다.
하고 싶은거 다 하자. 화이팅!
* 우리집의 귀염둥이였던 놀자가 24년 12월 03일에 하늘나라로 갔다.
놀자를 보내주고 3일은 정말정말 슬펐지만 역시 시간이 지나고 나니 마음이 조금은 단단해졌다.
그래도 여전히 놀자가 보고싶고 집에 쿠션도 그대로 있다. 언제든지 놀자가 집에 와서 편히 쉬다가 갔으면 좋겠다.
다음 생에서는 더 잘 놀아주고 맛있는것도 주고 많이 안아줘야지.
놀자야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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