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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기록]/일상

36. 2024년 새해인사와 출근 일상

by 악으로깡으로 2024.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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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가 밝았다. 해피뉴이어!

나름 바쁘게 보냈던 2023년이 지나가고 2024년이 됐다. 시간이 은근 금방 흘러가는 느낌이 든다.

조금 더 어렸을 때에는 새해되기 전이 설렘과 뭔가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 들어 제야의 종소리도 듣고 했었는데 언젠가부터는 딱히 똑같은 하루라고 생각이 드는 것 같다.

 

왜그런지 생각해보니 식구가 많은 우리집은 어떤 행사가 있으면 항상 시끌벅적 했었는데 이제는 다들 각자 나가살고 각자의 가정(?)이 생겼기 때문에 더 조용히 보내게 되는것 같다. 그리고 전날 조카가 자고 갔는데 새벽에 깨서 울고불고 하다가 새벽 늦게 잠들었다. 나도 같이 잠을 설쳐서 너무 피곤했는데 그래서그런지 새해고 나발이고 너무 졸려서 23년 마지막날은 꿀잠과 맞바꿨다. ㅎㅎㅎ

 

 

첫 출근 이후 후기! (이래봬도 이제 출근 8일차)

첫출근한 주는 어딜가나 비슷하듯이 뭐하는 회사인지, 어떤 업무를 하는지 천천히 지켜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그러면서 간간히 심부름도 다녀오고 중요도가 낮은 일을 도와드리며 템포를 천천히 맞춰갔다.

 

24년의 첫출근부터는 본격적으로 업무를 맡아서 작업을 해봤다. 물론 과장님이랑 이사님이 검토를 해주셨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고 일단 '내가 이해한대로 시작해보자' 하면서 자료를 열심히 찾아보고 모았다. 그렇게 첫번째 착수계를 작성해보았는데 이사님이 보시더니 왜이렇게 된게 없냐며 살짝 당황해하셨다. (ㅋㅋㅋㅋㅋ큐ㅠㅠ 사실 100% 이해하고 한게 아니라서 이미 만들어져있던 예시 파일과 비슷하게 만들어놨었다.)

 

이사님이 다시 작성해서 착수계를 제출했는데 다 만들어진걸 보니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제서야 감이 왔다. 그냥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제출할 때 필요한 서류만 찾아서 모아놓고 제출하면 되는거였다. 그래도 한 번 만들어봤으니 다음에는 더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주부터 다시 착수계를 만들어볼 것 같다.)

 

 

새로 시작하게 될 현장에 다녀왔다.

사무실에만 있다가 처음으로 현장에 다녀왔다. 시설팀장님이 운전해서 보령까지 다녀왔다. 출발하기 전부터 차 안에서 '무슨 얘기를 해야하나..' 속으로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팀장님이 그냥 편하게 자도 되고, 음악 들어도 되고, 유튜브 봐도 된다고 말씀해주셔서 '엥? 어떻게 그래요ㅠㅠ' 속으로 말하고 그냥 멋쩍은 듯이 웃었다. 

 

근데 진짜 팀장님도 그냥 핸드폰으로 할거 다 하면서 영화도 보고 주식도 살펴보고 하셨다. 나는 딱히 할게 없어서 그냥 나도 주식 몰래 확인하면서 가다가 따뜻하고 앉아있어서 그런지 나도 모르게 졸음이 몰려왔다. 진짜 그렇게 갑자기 졸기 시작하다가 정신 못차리고 계속 졸았다. 

 

자다 깼다를 반복하다가 휴게소에서 밥 먹고 가자고 하셔서 얼른 물 한 번 마시고 정신을 차렸다. 휴게소에서 돈까스를 먹었는데 너무 기름진 맛이여서 마지막에는 조금 남겼다. 그렇게 정말 밥만 먹고 바로 출발해서 현장에 도착했다. 일찍 도착해서 차안에서 좀 쉬다가 서류들고 들어가서 제출하고 이런저런 얘기 좀 하다가 금방 나왔다. 

 

이사님이 출발하기 전에 '아마 한 번 갔다오면 이거 하러 왔나 하는 생각이 들거야' 라며 말씀해주셨는데 무슨 말인지 알았다. ㅎ_ㅎ (정말 그냥 서류만 제출하러 왕복 4-5시간 거리를 왔다갔다만 했다.)

 

그렇게 다시 올라갈때도 폭풍으로 졸다보니 어느새 회사앞이였다. 현장 다녀오면 조금 있다가 바로 퇴근할 줄 알았는데 하필 제출한 서류가 몇개 빠져있어서 몇개 더 작성했어야 했다. 그렇게 눈치보면서 좀 앉아서 타닥타닥 하다가 퇴근시간이라고 얼른 가라고 하셔서 짐 챙겨서 퇴근했다.

 

이 날은 진짜 희안하게 내가 운전한 것도 아닌데 집에 와서도 엄청 피곤했다. 그래서 할일 빨리 해놓고 일찍 잤다.

 

 

그래서 루틴은 어떻게 만들고 있는지?

회사도 차차 적응해가고 있다. 퇴근 후에는 바로 강아지 산책을 다녀오고, 씻기고, 오줌판 갈아주면서 다른 곳에있는 쉬야 자국로 다 닦아준다. 그리고 컴퓨터를 켜서 당일 주식 시황과 내가 가지고 있는 종목들을 확인하고, 당일 상한가, 상승한 종목들을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린다. 그러면 아빠가 퇴근하고 오셔서 같이 저녁밥을 차려 먹고 설거지 하고, 밥 없으면 밥도 해놓고 집안일은 그렇게 마무리를 한다. 

 

컴퓨터로 유튜브 영상 이것저것 챙겨보다가 시간이 늦어지지 않게 컴퓨터를 끄고, 오늘 했던 업무에 대해서 한 번 더 정리를 하거나 짧게 일기를 쓴다. 그리고 누우면서 책을 주워 읽다가 잠에 든다. 

 

요즘 집에 사람이 없으니 집안일이 더 늘어났다. 그나마 다행인건 회사가 가까워서 집 도착하는 시간이 빠르다. 이건 진짜 좋은 것 같다. 운동도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지금 내 루틴에 넣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한 것 같다. 물론,, 아침시간이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회사에 100% 적응한게 아니기 때문에,, (핑계,,?) 허허

 

주말에 운동을 가야지..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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