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양목수 입니다 :)
감사일기 적고 시작할게요.
- 감사한 일
이번 달 장본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 아르바이트 시급이 오른 것, 어제 학원 형님에 공방에 초대 받은 것
- 좋은 하루를 보내기 위한 노력
긍정적인 마인드 유지, 여유롭게 일어나서 나만의 시간을 즐기는 것
- 나를 위한 긍정의 한 줄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세 가지 전제가 있다.
첫째, 이 사람은 내 마음을 모른다.
둘째, 나는 이 사람을 바꿀 수 없다.
셋째, 우리는 언제든 서로를 떠날 수 있다.
이번 주는 하루 재택해서 그런지 일주일이 되게 빠르게 지나간 느낌이네요. 조카 백일 잔치도 하고, 친척동생이 집에 놀러와서 자고 가기도 했어요.
운동은 그래도 별다른 일 없으면 꾸준히 하려고 하는데 체력은 그대로인지 조금 피곤한 일주일이었어요. 정말 직장인 분들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이번주는 작업실에서도 별일 없이 제품 개발도 하고, 위탁 상품도 꾸준히 올리고 있고, 홍보도 계속해서 하려고 노력중이예요. 그래도 클래스 문의가 부쩍 늘어나서 이번 달도 조금 기대가 됩니다. :)
어제는 근처에 친한 형님(?)이라고 부르는 학원 동기 형님께서 (저희의 호칭은 남녀 상관없이 '형님'이라고 정해서 불렀답니다 ㅎㅎ) 저녁에 놀러오라고 하셔서 버스타고 넘어갔어요.
목공학원에서 만난 분이라 다들 목공방을 운영하고 계신데, 초반 보다 많이 정리가 되어있더라구요! 장비들도 다 제자리를 찾은 느낌 ㅎㅎ 작업할 맛 날것 같았어요.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까 시간이 좀 지나서 공방에서 중국음식 시켜먹었어요. 저랑 팀원이랑 형님 두분 이렇게 넷이서 만난건데 다들 얘기하는걸 들어보니 정말 다들 목공인들 아니랄까봐 공구얘기, 작품 얘기 등등 목공에 관련된 얘기만 하고 온 것 같네요 ㅎㅎㅎ
그렇게 얘기를 계속 하는데 저희 팀원이 자꾸 농담 반 진담 반 식으로 '우리 양사장님은 회식도 안 시켜준다~' '형님네에 좋은 장비들이 많으니까 우리도 이것~ 저것~ 사달라~' 그런 말에 형님들이 저한테 '회식도 안 시켜주냐~' '공구같은거 많이 안 비싸니까 좀 사라~' 이런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구요.
근데 저는 기분이 조금 안 좋았던게 정말 말로만 들으면 제가 완전 돈을 앞뒤 안가리고 무작정 아끼려는,, 그런 악덕(?) 사장 처럼 들리게 말을 하더라구요.
저는 분명 우리 팀원들에게 '필요한 공구나 재료, 따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게 있으면 말을 해달라. 고려해서 구매를 할 수 있는건 하자.' 하면서 여러번 얘기를 한 상태였는데 외부 자리에서 그런식으로 얘기를 하니까 처음에는 농담으로 받아주다가 계속 선을 넘길래 안 받아줬어요. ㅎ_ㅎ 후,, 그냥 집에 오면서도 뭔가 회의감?이 들고, 저도 뭐 일부러 돈을 아끼려는 것도 아니고 공적인 돈이 제돈도 아니고 다같이 벌고 모은 돈인데 아껴쓰는게 잘못 된 걸까? 하는 생각도 들고 ㅎ
모임이 끝나고나서 따로 얘기하려다가 그냥 주말 내내 괜히 기분 얹짢을까봐 말았는데, 제 기분만 상하고 있네요 ㅎ_ㅎ 쓰면서도 조금 짜증이 나지만 이 얘기는 곧 있을 회의 자리에서 얘기를 할 생각입니다.
작은 일에 연연하지 않기.. 를 계속 되새기면서 잊으려고 노력중이예요.
자꾸 화이팅 하려고 나름 노력중인데 이렇게 찬물을 확확 끼얹어주니까 '내가 지금 무엇을 위해 이러고 있는가~' 하는 생각도 들고~ 좀 회의감이 많이 드는 토요일이네용.
그냥 빨리 알바가서 정신없이 일하다가 하루 끝내버려야쥐,, 여러분은 그런 일 있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얘기 하세요~! 안 그러면 그런 사람들은 본인들이 한 농담이 실례인지 잘 모르는거 같아요.
글은 여기까지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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