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목공]

양목수 일기장 나인 - 그런 날 있잖아요,,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by 악으로깡으로 2020. 9. 23.
728x90
반응형

2020-09-23 수요일

 

수원에서 출퇴근하는 동생은 일주일에 두 번정도 우리집에서 잔다.

어제가 바로 그 날!

 

둘다 아침 잠이 많아서 역시나 

비몽사몽 하다가 결국 늦게 일어나버렸다.

 

더이상 늦으면 안 될것 같아서 내가 먼저 일어나 이불 정리하고 양치하러 가니까

동생도 그제서야 따라나와서 치카치카. (근데 내 차례인데 왜 새치기하고 먼저 나가지,,?)

 

일단 제일 중요한 점심 도시락!! (오늘은 비빔밥을 해먹기로 했다-!)

각자 도시락 통에 밥 두 그릇을 담고, 내가 계란후라이를 해오기로 해서 계란 세개를 호다닥 톡톡 (그 어려운 반숙으로) 잘 구워(?)서 담았다.

 

사무실은 당장 정수기가 없기 때문에 물 살돈도 아낄 겸, 내가 한통씩 정수기에 떠다가 사무실까지 나른다.

(한 통씩 옮겨서 그나마 다행이지 어휴,,)

 

그렇게 아침밥은 패스 하고, 

부랴부랴 지하철을 타고 사무실 출근-!

 

사무실에 도착했는데,,

오늘 할 일 적고, 진행하고, 그래서 할 일을 다 마쳤는데, 이제 뭐하지..?

 

늘어진다.........

 

왜냐하면, 작업을 하려면 밴드쏘로 일단 나무를 잘라야 하는데 밴드쏘 날을 교체하고 나서부터 사용하려하면

나무 잘리는 면이 휘면서 직각으로 재단이 되지 않고,, 잘린 면이 다 타버린다.

 

그래서 다들 '이거 해봐야겠다! 아, 맞다.. 밴드쏘 안 되지..' 이렇게 되버려서 다들 의욕 저하,,

 

그래서 일단 톱날을 더 구매해야 해서 시키고, 문의를 남겨놨다. 

 

그래서 할 수 있는 걸 먼저 해야겠다 싶어서

레진! 으로 만드는 작업물을 만들기로 했다.

 

마무리 작업까지 잘 작업 되길,,!!

아직 실험 중에 있는 레진 트레이를 제작해보기로 해서

외부 틀을 만들어 놓고, 조제와 경화제 비율을 맞춰서 잘 섞고, 우리가 원하는 색상의 펄이랑 조색제를 섞어 넣었다.

 

그렇게 틀 위로 부어서 조금씩 조금씩 저어서 모양을 잡고 평평한 곳에 경화시켜놨다.

 

예전에는 다들 처음이라 레진 작업하려고 하면 허둥지둥 대다가 다 굳어버려서 망하고 그랬는데 ㅎ_ㅎ

침착하고 차분하게 진행하는 걸 보니 많이 나아지긴 했다. 

 

두 가지 종류의 레진 트레이를 만들어 놓고 오늘도 약간 야근하고 퇴근-!

 

차근차근,, 내일두 열심히 해보자요!! 화이텡!

 

중간에 촬영하러 옥상 올라갔다가 마주한 풍경 :)


공감 '하트모양' 눌러주시면 제가 글 쓸맛이 납니다 :)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