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3 수요일
수원에서 출퇴근하는 동생은 일주일에 두 번정도 우리집에서 잔다.
어제가 바로 그 날!
둘다 아침 잠이 많아서 역시나
비몽사몽 하다가 결국 늦게 일어나버렸다.
더이상 늦으면 안 될것 같아서 내가 먼저 일어나 이불 정리하고 양치하러 가니까
동생도 그제서야 따라나와서 치카치카. (근데 내 차례인데 왜 새치기하고 먼저 나가지,,?)
일단 제일 중요한 점심 도시락!! (오늘은 비빔밥을 해먹기로 했다-!)
각자 도시락 통에 밥 두 그릇을 담고, 내가 계란후라이를 해오기로 해서 계란 세개를 호다닥 톡톡 (그 어려운 반숙으로) 잘 구워(?)서 담았다.
사무실은 당장 정수기가 없기 때문에 물 살돈도 아낄 겸, 내가 한통씩 정수기에 떠다가 사무실까지 나른다.
(한 통씩 옮겨서 그나마 다행이지 어휴,,)
그렇게 아침밥은 패스 하고,
부랴부랴 지하철을 타고 사무실 출근-!
사무실에 도착했는데,,
오늘 할 일 적고, 진행하고, 그래서 할 일을 다 마쳤는데, 이제 뭐하지..?
늘어진다.........
왜냐하면, 작업을 하려면 밴드쏘로 일단 나무를 잘라야 하는데 밴드쏘 날을 교체하고 나서부터 사용하려하면
나무 잘리는 면이 휘면서 직각으로 재단이 되지 않고,, 잘린 면이 다 타버린다.
그래서 다들 '이거 해봐야겠다! 아, 맞다.. 밴드쏘 안 되지..' 이렇게 되버려서 다들 의욕 저하,,
그래서 일단 톱날을 더 구매해야 해서 시키고, 문의를 남겨놨다.
그래서 할 수 있는 걸 먼저 해야겠다 싶어서
레진! 으로 만드는 작업물을 만들기로 했다.
아직 실험 중에 있는 레진 트레이를 제작해보기로 해서
외부 틀을 만들어 놓고, 조제와 경화제 비율을 맞춰서 잘 섞고, 우리가 원하는 색상의 펄이랑 조색제를 섞어 넣었다.
그렇게 틀 위로 부어서 조금씩 조금씩 저어서 모양을 잡고 평평한 곳에 경화시켜놨다.
예전에는 다들 처음이라 레진 작업하려고 하면 허둥지둥 대다가 다 굳어버려서 망하고 그랬는데 ㅎ_ㅎ
침착하고 차분하게 진행하는 걸 보니 많이 나아지긴 했다.
두 가지 종류의 레진 트레이를 만들어 놓고 오늘도 약간 야근하고 퇴근-!
차근차근,, 내일두 열심히 해보자요!! 화이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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