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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

양목수의 일기장 44 - 롱보드 입문기 / 불금에 맥주마시면서 히가시노게이고 '패럴렐 월드 러브 스토리' 읽기

by 악으로깡으로 2021.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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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양목수 입니다 :)

 

즐거운 주말의 점심(?)이네요 ㅎㅎㅎ

 

궁금한게 있는데 여러분은 어떤 취미를 갖고 있으신가요??

저는 이번에 롱보드가 생겨서 취미로 타보려고 해요 :) 그래서 어제 롱보드를 탄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저랑 같이 롱보드 타실 분~~!!)


저는 어제 저녁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빗방울 떨어지면 집에 와야지' 하는 마음으로 작은 우산 하나와 롱보드를 챙겨서 인천 문학경기장에 다녀 왔어요!

 

롱보드 가방을 메고 걸어갔고 집에서 한 10분?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롱보드가 말 그대로 길어서 걸을 때마다 무릎 뒤?에 명칭을 모르겠네요,, 거기를 계속 툭-툭-툭 쳐서 걷는 것도 어정쩡하고 아파서 그냥 손으로 번갈아 가면서 들고 갔어요 ㅜ.ㅜ

 

그래도 오늘은 꼭 롱보드를 타겠다는 의지로 기대하는 마음을 품고 문학경기장을 갔습니다 :)

 

 

도착했는데 평소에 가면 운동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근데 어제는 생각보다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더 맘편히 나자빠져도(?) 괜찮겠다 ㅎㅎ' 하고 롱보드를 꺼냈습니다!!!

 

 집에서 미리 롱보드 입문 영상을 보고 갔는데, 오늘의 목표는!!

 

- 레귤러 (왼발이 앞으로) 타는 연습

- 방향 전환 연습

 

이 두 가지 였습니다!!

 

흐흐 저는 구피 (오른발이 앞으로) 보다는 레귤러 타입이 편해서 처음에 가볍게 한 발로 타는 연습을 해봤어요.

 

근데 한 발로 오래 버티는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더라구요. 오른쪽 다리 보다 왼쪽 다리 근육이 별로 없어서 그런가 지탱이 잘 안 돼서 조금 애먹긴 했지만! 저는 원래 운동신경이 좋기 때문에 금방 익숙해졌어요 ㅎㅎ (운동 쪽으로는 습득력도 빠르고 적응도 빨리하는 그런 타입입니다 :)) 

 

한 바퀴 가볍게 타주고, 방향 전환 연습을 했습니다.

이것도 설명을 들은 뒤에 보드에 올라타서 슬적 슬적 몸의 무게 중심을 앞,뒤로 실어주니까 신기하게 방향이 바뀌더라구요!

 

그래서 약간 경사진 곳 맨 위에서부터 내려오면서 S자로 크게 돌면서 내려와봤는데 진짜 그냥 눈만 없었지 스키장에서 보드 타는 느낌?? (보드는 안 타봤지만 느낌이 그랬다구요 ㅎㅎㅎㅎ) 

 

슬슬 재미 붙어서 다시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S자로 내려오고를 여러 번 반복 했어요. 이게 은근 전신 운동도 되고 하체 운동도 되는것 같더라구요. (체력소모 짱!)

 

근데 제가 잘못 타서 그런건지 무릎에도 살짝 무리가 가긴 했는데 이거는 타기 전에 준비운동을 안해서 그런거 같아요.

 

여튼, 무슨 운동이던 간에 준비 운동과 안전 장비는 필수!! 지만 저는 안전 장비가 없어서 정말 조심조심 탔습니다!

 

바람에 살랑 살랑 움직이는 나뭇잎들 :)

 

그리고 잠시 쉴겸 보드 위에 앉아 있는데 바람도 선선하니 어우,, 그 분위기랑 노래,, 편안한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좀 멍때리고 있었어요 ㅎㅎㅎㅎ

 

또 다른 생각으로는 여기에 돗자리 깔고 맥주 한 캔 하면서 누워있고 싶다? 라는 생각이..ㅎㅎ (한강 안 부러워)

 

다양한 취미를 갖고 싶었던 저에게는 이번 롱보드가 생긴 기회로 새로운 취미가 하나 더 생긴 것 같아 그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은 하루네요 :)

 


롱보드를 타는 동안에는 다행히 비가 안 와서 재밌게 타고 다시 집에 무-사-귀-가 했네요.

 

무거운 롱보드 내려놓고 땀 범벅이 된 저는 개운하게 바로 씻고 나와서 두 번째 플랜!

 

바로 '맥주 마시면서 영화보기!!' 인데요. 오늘은 왠지 소설책이 읽고 싶어져서 '맥주 마시면서 소설책 읽기!!' 로 바꿨어요.

 

예전에도 히가시노게이고 님의 소설책인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을 읽고 그 자리에서 완독 해버렸다는,, 

그 만큼 몰입도와 중독성이 동시에 생기는 어떤 마력(?)이 있는거 같아요 ㅎㅎㅎ 

 

그래서 그 때의 기억으로 이번에도 한 번 빠져볼까나~ 하고 책을 집어봤습니다 :)

 

'페럴렐 월드 러브 스토리' 인데요. 원래 히가시노게이고 님은 추리소설을 주로 쓰는 분인데 이렇게 연애스토리에 대한 소설도 가끔 출판을 해요. 

 

 

그런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런 뻔한 내용의 연애 스토리가 아니라 연애 소설 또한 추리해가면서 읽어야 하는? 식의 글로 이루어져 있어서 읽는 내내 머리를 같이 굴리면서 읽게 돼고, 실제로 소리내서 '헉' 하는 반전인 내용도 포함이 되어있어서 더 재밌는 연애 소설인 것 같아요.

 

읽기 시작할 때는 일본인 주인공이기 때문에 이름이 살짝 헷갈리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점점 빠져들게 되는 책이예요. 두께가 있다보니 다 읽으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아서 책의 절반까지만 읽다가 잠들었습니다 :)

 

ㅎㅎ오늘 아점 먹으면서 다시 이어서 읽었는데 또 금새 빠져들어서 계속 읽을 뻔 하다가 오늘은 오후에 약속도 있고, 마감 알바도 갈 준비를 미리 해야 해서 나머지 부분은 틈틈히 읽어보도록 할게요.

 

이거 다 읽으면 또 다른 연애 소설인 '연애의 행방' 도 찾아 읽어볼까 해요 ㅎㅎㅎ

 

원래 소설을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거는 저도 정말 재밌게 읽고 있으니 여러분도 한 번 속는 셈 치고 읽어보세요. 머리가 띵~ 한 반전들이 많습니다 ㅎㅎㅎㅎㅎ

 

다음에 또 저랑 취미 얘기 하러 오실거죠~? ㅎㅎ 즐건 주말 보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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