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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

양목수의 일기장 103 - 호기롭게 시작했던 나의 새로운 알바는 그지 같았다.

by 악으로깡으로 2021.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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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양목수 입니다 :(

 

 

불과 며칠 전에 호기롭게 적어놨던 '새로운 일에도 도전하기'가 

이렇게 머리 아픈 일이 될지 몰랐네요.

 

 

무슨 일이냐구요..?

이제부터 저의 한탄을 시작해보겠습니다..후,,

 

 

일단 전 글에 써둔 것처럼 오픈 채팅방을 만들어서 문의가 들어오길 기다렸어요.

그런데 진짜 운이 좋게도 하루 자고 일어나니까 채팅이 하나 와있더라구요.

 

눈 뜨자마자 엇! 하고 확인을 해봤는데

프로필 사진을 보니까 젊은 남자 대학생 같아 보였어요.

 

 

그래서 '아~ 이제 나도 학생을 가르쳐 보는구나~' 하면서 열심히 답변해줬죠.

 

근데 말투가 정말 어린 친구? 처럼 느껴져서

음,, 그래,, 어린가보다,, 하면서도 

 

최대한 친절하게, 저라도 예의를 좀 갖추면서 해야

상대방도 좀 갖추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대화를 이어 갔습니다.

 

그런데 그날 하필 주말이라 제가 하루종일 알바해서 연락을 빠르게 못 해줬어요.

 

 

근데 그 친구는 제가 몇시간에 한 번 답장해주면 총알 처럼 답장을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제 번호를 물어보길래 흔쾌히 알려줬습니다.

 

 

그러고는 몇시간 뒤에 카톡을 확인해 보는데

모르는 사람한테 카톡이 하나 와있는 거예요?

 

'엥? 누구지?' 하다가,, 그냥 바로 '누구세요?' 라고 보냈어요.

 

 

그랬더니 그 남성분이 그제서야 얘기를 하더라구요?

'원래 제가 과외 맡기로 한 학생인데 제가 너무 바빠서 넘겨드리는 거다.' 라고 말하는거예요?

 

ㅇ_ㅇ? ???? ?  ? ??? ????? ??? ??

 

 

그래,, 그럴 수 있지,, 그래서 '아 그렇냐고' 하고

이제는 뭐,, 수강생 분이랑 얘기하면 되는 일이니까 

남성분 톡은 신경을 안 쓰고 수강생분이랑 날짜 스케줄이나 시간을 얘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또 남성분한테 톡이 오는거예요?

 

 

'어떻게 진행하기로 하셨냐'

'스케줄은 어떻게 되냐'

 

만나서 상의하기로 했다니까

'그럼 만나서 상의하면 얘기해달라'

 

 

ㅇ_ㅇ? 여러분들은 저 분의 행동이 이해 가시나요?

 

 

저는 대체 '뭘까,, 저사람은,, 왜 자꾸 끼어드는 걸까,,' 싶었어요.

 

그리고 그 수강생 분이랑 만나서 제가 너무 궁금한 나머지 다짜고짜 그 남성분이랑은 어떻게 아는 사이냐고 물어봤더니

모르는 분이라고,, 저한테 같은 회사(?) 아니였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아예 모르는 분이다. 하면서 자초지종을 설명했죠.

근데 수강생분도 왜 집착하는지 의아해 하시는거예요.

 

또 하나 새로 알았던거는 수강생 분은 이미 수강료를 지불했다네요? 하 ㅎ_ㅎ 

그래,, 그럼 그 남성분한테 받아야겠다! 싶었죠.

 

 

수강생 분이랑 스케줄 및 시급에 대해서 얘기하고

남성분이 궁금해 했으니까 다 알려줬어요.

그리고 나서는 '수강료도 저한테 양도하시면 된다' 했더니

 

그 이후로는 계속 답장이 느린거예요.

그리고서 아직까지도 수강료 양도를 안 한 상태예요.

 

저는 어제 오늘 수업 한 상태이구요.

그 남성분이 하는 말이 '수업료를 수업 다 마치고 주면 안 돼냐' 하는데

 

 

제가 왜 ,,? 그리고 원래 거리가 있어서 안 하려고 했던 과외인데

너무 급해보여서 도와주려는 마음에 시작 한거거든요. 

 

근데 거기서 발생하는 차비랑 음료값을 생각해서라도 저는 먼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결국 오늘 얘기하는데도 계속 안일한 태도로 나오기도 했고, 

 

 

저도 생각해보니까 어이없고 너무 짜증나서 그냥 

'안 줄거면 저도 과외 그만 하겠다. 이틀치 과외비만 줘라'

(라고 여기에는 대충 썼지만 굉장히 예의 지켜가면서 보냈습니다...부들부들)

 

여튼,, 지금 상황은 이런 상황이예요..

 

저도 처음 맡아 본 과외여서 굉장히 두근거리고 잘 설명해서 수강생 분 합격시켜드리고 싶은데

이렇게 모르는 사람이 갑질해가면서 (제가 느낀바로는,,) 예의 없게 구는게 너무 스트레스 받고 

별로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네요.

 

 

이 글 쓰면서도 빡치는데 후,, 좀 가라 앉히고 내일 대화 마저 해보고 남기러 오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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