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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질문과 생각

[K배터리 레볼루션] 박순혁 저자 필사 2

by 악으로깡으로 2023.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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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02

미래를 준비한 4명의 거인

 

따라올 수 없는 과감한 투자 : LG구본무 회장

재벌도 포기한 일을 이뤄낸 뚝심 : 에코프로 이동채 회장

14년의 좌절을 딛고 얻어낸 '하얀 유전' : 포스코그룹 권오준 회장

수소차, 전기차가 우리의 미래다 : 현대차 정주영 회장


따라올 수 없는 과감한 투자 : LG구본무 회장

 

1. 대한민국이 이차전지 사업에 뛰어들게 된 계기는 1992년 구 회장의 유럽 출장이었다. 당시 영국 원자력연구원에서 이차전지를 처음 접한 구 회장이 귀국길에 이차전지 샘플을 얻어 당시 럭키금속 (현 LS MnM)에 연구를 맡긴 게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출발점이었다. (50p)

 

마치 문익점이 목화씨를 가져와 한국 땅에 심어 목화를 얻게 된 과정과 비슷하게 느껴졌다. 목화를 통해 생활 전반에 사용할 수 있는 탁월한 이점을 얻게 된 것처럼, 이차전지 샘플을 통해 대한민국 배터리의 성장동력의 발판이 되었다. 또, 구본무 회장의 안목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같은 걸 바라보더라도 어떻게 생각하는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데 이차전지 샘플을 챙겨올 생각과 그 어려운 것을 끈질기게 연구했다는 점이 본받을 점이라고 생각한다.

 

2. "LG화학은 화학에서 돈 벌어서는 이차전지에 다 갖다 바친다" 라는 말이 당시 LG화학 직원들의 공통된 불만이었다. 당시 이차전지 연구를 담당했던 한 연구원은 그런 상황에서도 구본무 회장이 "이차전지는 LG의 미래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다. 지금의 적자는 다 수업료라 생각하라. 이럴수록 남들이 따라올 수 없을 만큼 더 과감히 연구하고 투자하라"고 했다는 일화를 알려주었다. (51p)

 

이 문장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무리 미래를 보고 도전한 일이지만 성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의욕을 잃기 마련이다. 하지만 구본무 회장의 굳건한 믿음으로 현재 세계 최고의 배터리를 만들어 냈다. 어떻게 하면 구본무 회장처럼 혜안을 기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재벌도 포기한 일을 일궈낸 뚝심 : 에코프로 이동채 회장

 

1. 에코프로비엠 권우석 대표는 "수익을 못 내고 투자만 해야 했던 10여 년의 시간은 지옥과도 같았다"며 당시의 어려움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런 시간을 버텨내고 결국 전기차 혁명의 시대에 최고의 기술력으로 양극재 시장 글로벌 넘버원의 자리에 에코프로비엠이 우뚝 서게 된 것은 이동채 회장의 뚝심과 혜안 덕분이었다. (54p)

 

말이 10년이지 막상 내가 그 상황에 처했더라면 진작에 포기했으리라 싶다. 하지만 업적을 이뤄내는 사람들의 혜안은 다른가보다. 10년 혹은 수십년이 걸릴지 모르는 일이었을텐데 그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어나갈 수 있었던 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이들의 안목과 보이지 않는 성과에도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면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14년의 좌절을 딛고 얻어낸 '하얀 유전' : 포스코그룹 권오준 회장

 

1. 리튬이 '하얀 석유'로 불리며 그 중요성이 나날이 더해가는 지금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에 '사우디급 유전'에 해당하는 거대한 '리튬 유전'을 갖게 된 셈이다. 그런데 이 귀중한 자원을 포스코그룹이 확보하게 되기까지 엄청난 고난과 좌절이 있었다. 그 고난과 좌절을 이겨내고 대한민국이 '미래의 거대 유전'을 확보하게 되기까지 포스코그룹 권오준 전 회장의 역할이 지대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56p)

 

책에서는 당시 '포스코그룹은 염호에서 리튬을 채취하는 기술이 전무했다' 라고 나온다. 기술이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노력 끝에 채취 기술을 터득했다. 권오준 회장은 중간에 불명예 퇴직을 하게 됐지만 덕분에 한국은 거대하고 귀중한 미래의 유전을 확보하는 천운을 갖게 되었다.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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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전기차가 우리의 미래다 : 현대 정주영 회장

 

1.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이다. (63p)

 

이 책에서 국한되는 말이 아니라 어떤 위치건, 자리건, 환경에서건 등등 어디에서나 적용할 수 있는 문장이다. 기회는 왔을 때 잡는게 아니라 평상시에 잡을 준비를 하고 있어야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정주영 회장은 전기차만 연구한게 아니라 수소차 연구도 함께 진행했다. 많은 이들이 전기차가 대세가 될텐데 왜 수소차를 연구하냐 할테지만 이 책을 읽으면 수소차의 필요성도 알게 될것이다.

 

간략하게 말하자면, 전기차가 많아지면 그만큼 공급해야 될 전기도 배로 커져야 하는데 이 전기를 수송하는 송배전이 그 전력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전기차는 매우 광물 의존적이기 때문에 대비책으로 수소차가 꼽힌다. 수소차의 핵심인 수소연료전지 또한 화학 산업을 기반으로 하긴 하지만 배터리 외에 자동차 회사가 다룰 수 있는 요소들이 많다. 그래서 정주영 회장이 현대차의 미래를 수소차에서 찾은 것이다.

 

이쯤에서 나에게도 질문해보고 싶다.

나는 미래의 어떤 기회를 위해 어떤 노력을, 준비를 하고 있는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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