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목수의 일기장 28 - 클래스 공방으로 준비중!

2020-12-19 토요일

 

안녕하세요! 

오늘도 엄청나게 추웠는데 여러분은 무엇을 하셨나요! 

 

리우드는 오늘 새로운(?) 출발을 위해 출근을 했답니다 하하하 :)

 

사실, 기존 상업 목공방에서 클래스 공방으로 방향을 바꿔보려고 계속 계획 중에 있다가

연습이 필요 할 것 같아서 오늘 임시 클래스 체험을 진행해 봤어요!

(구석구석 먼지도 닦아내고 소독약도 뿌려대고 마스크는 꼭 끼고 있었습니다 ㅎ_ㅎ)

 

그렇게 초대된 손님들은 바로바로 저의 가족 두 분을 모셔봤습니다. ㅎㅎ

오늘 진행한 클래스는 '나무 반지 만들기' 클래스 였습니다!

수업은 2시간 동안 진행 되었구요!

 

오후 1시 30분 부터 3시 30분 까지 진행을 했습니다 :)

 

시작은 앞치마 고르기!

 

저희 공방에서 준비한 앞치마 색상이 두 가지예요.

 

하나는 카라멜, 하나는 밝은 그레이 !

 

공방에 방문하게 되면 인증샷을 많이 남기잖아요??

그래서 손님분들의 다양한 개성과 취향을 고려해서 두가지 색상을 준비해 봤어요 ㅎ_ㅎ

오늘 오신 두 분은 카라멜과 밝은 그레이 하나씩 선택해서 입고 만들 준비 완료!!

 

기대와 설렘을 안고 수업 시작!! ㅎㅎㅎㅎ

 

처음에는 나무 수종과 반지 모양에 대해서 이야기를 가볍게 나누면서 시작했어요.

 

손님도 리우드도 서로 누구가에게 배우고, 가르쳐주는게 처음이라 많이 어색할 줄 알았는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편안한 분위기가 만들어지더라구요!

 

그렇게 본인이 원하는 수종과 모양을 정하면 그거에 맞게 나무를 집성하고,

기다리는 동안 반지 사이즈를 측정해요.

 

대부분 반지 호수를 알고 있지 않아서

리우드에서 준비한 링 게이지로 호수를 체크합니다 :)

 

이제 집성된 나무 조각에 본인 반지 호수대로 구멍을 냅니다.

이 과정에서는 '드릴 프레스' 라는 장비를 사용해요.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장비 및 공구 다루는걸 두려워 하시는데

너무 무섭거나 하신 분들은 가르쳐 주는 쌤이 대신 도와드리고!

 

호기심이 많고 직접 체험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간단한 안전교육(?)을 설명하고 위험하지 않게끔 함께 진행해 드립니다 :)

 

이제 본격 노동(?) 시작!

 

드릴 프레스로 구멍을 내긴 냈지만, 원래 호수 보다 작게 뚫습니다.

그리고 나서 사포를 이용해 조금씩 조금씩 원을 키워가면서 내 손가락에 딱 맞는 사이즈로 만드는 과정이예요.

슥삭슥삭 사포질 하닥 중간중간 손가락에 끼워봐요.

멍때리면서 사포질 하다간 손가락보다 구멍이 더 커질 수도 있으니 크기 체크는 틈틈이!

 

내부 원형 사이즈를 맞추고서!

반지의 두께를 미리 그려놓고 톱질을 시작합니다 :)

 

목공하면 또 톱질이 빠질 수 없죠 ㅎ_ㅎ

필요없는 모서리 부분을 톱질로 잘라줍니다.

이 과정이 끝나면,

반지의 모양을 제대로 내는 차례인데요.

 

여기서는 '밸트 샌더' 라는 장비를 사용합니다.

회전하는 사포 밸트 위에 나무를 깎아 내는 과정인데요.

이 장비를 사용하면 반지 두께를 빠르게 깎아 낼 수 있습니다!

 

이 과정도 무서워 하는 분들이면 쌤의 도움을 받으면 되구요 :)

직접 체험을 원하시면 쌤의 안전교육을 듣고 함께 작업을 진행하면 됩니다 :)

 

그러면 얼추 반지 모양이 나오는데요!

 

이제는 또 다시 손 사포로 각진 곳을 둥글둥글 긁어줍니다.

열심히 노동(?)을 하다보면 고운 느낌의 나무 반지가 완성 됩니다!

 

이후, 원하시는 옵션들! (레이저 각인 및 큐빅 추가는 비용이 따로 발생합니다.)

각인과 큐빅 추가해서 반지 완성!

 

물론 여기서 마지막은 아니죠!

 

마감은 천연오일에 함침해 두었다가 꺼내서 건조 후, 왁스로 코팅을 해줍니다.

그러면 좀 더 오래 나무를 보호 할 수 있겠죠?

(그래도 나무 반지는 물에 오래 닿지 않는게 가장 좋아요! ㅎ_ㅎ)

 

반지를 건조시키는 과정에서 공방 클래스 체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 했어요.

 

최대한 비는 시간이 생기지 않게 잘 짜야겠더라구요.

 

그렇게 설문 조사가 끝나고, 완성된 반지는 리우드 나무 명함과 함께 동봉해서 드립니다. :)

클래스 과정이 리우드도, 손님들도 함께 즐거운 시간이 되어서 만족했습니다.

(물론, 개선해야 할 부분도 많아서 차차 수정해 나가야 해요!)

 

오늘 체험을 통해 여러가지로 배우고 느낄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ㅎㅎ

 

다음 체험은 더 나아진 모습으로 찾아올게요! 

 

목공 클래스를 정식으로 오픈하는 그날까지! 기대해주세요 :)

 

(클래스 가오픈은 21년 1월 예정입니다! 인스타그램 rewood_official 및 카카오채널 '리우드' 친구추가 해주시면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이벤트 참여로 혜택 받으세요~! ㅎ_ㅎ)